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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먹거리

온누리 장작구이(팔당 본점)

여유로운 주말 나 같은 집돌이에겐 집이 최고지만
엄마가 와이프와 같이 드라이브 가자고 절대 후회 안 한다고 강력 추천하게 돼서 가게 된 온누리 장작구이
위치


딱 드라이브하기 좋은 팔당쪽에 위치하고 있다.
와이프 퇴근시간에 맞춰서 초저녁쯤에 도착을 했다

온누리 이름으로 장작구이집, 쭈꾸미집, 백숙집이 연달아 위치해있었다
꽤 이른 시간에 왔는데도 건물마다 차들이 꽤 많이 주차되어있다
나름 저녁타임은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우리 가족은 장작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장작구이 집으로 향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 중이다
번잡하다 보니 차례가 되면 마이크로 번호를 불러준다

그래도 아주 바쁜 시간대는 피하고 와서 그런지 20~30분 정도만 웨이팅 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단체 손님은 많이 기다려야 되는데 4인 구성은 회전율이 그나마 빠른편이라고 한다
구성을 보니 오리와 돼지고기가 메인인듯 싶다
처음엔 비싸보였으나 그람(g)까지 따져 생각해보면 강남 삼겹살집보다 싸게 느껴진다
보통 강남이나 서울쪽은 1인분에 200g도 안 하니깐....

 

 

아빠의 권유로 돼지고기보단 오리를 먼저 주문했다
처음 딱 나왔을 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다
고기는 먼저 초벌을 하여 어느 정도 익힌 상태로 나오는 것 같았다

거의 10년 만에 먹는 오리 고기였는데
정말 맛있다..
맛있는 독일 소시지 맛 같기도 하고..? 돼지고기와 다른 맛있는 맛이다

 

백김치에 고기와 마늘과 쌈장 올려서 한입

오리고기에 감동하여 돼지고기도 시켰다

때깔이 영롱하다
숯향과 고기는 너무 어울린다

이번엔 쌈에 고기를 얹어서 한입

평소 소주를 잘 안 마시는데
술이 술술 넘어간다

목살 특유의 담백함과 퍽퍽함에는 양파 장아찌와 쌈장이 딱이다

이 가게의 장점 중 하나인 잔치국수 무한리필...
국수 킬러인 우리 아빠는 한 번에 3그릇을 원샷해버린다....
물론 나도 2그릇 원샷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앞의 한강 야경을 보며 걷는 게 운치 있고 좋다
쌀쌀해지기 전 가을바람은 맞으니 뭔가 기분이 상쾌해진다

너무 배불러서 숯이랑 같이 나온 고구마를 들고 왔다
호박고구마다... 간식까지 만족스럽다

총평
* 장점
1) 주말에 드라이브 하기 적당한 위치
2) 나름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스러운 음식 맛
3) 장작구이, 오리 고기라는 여러가지 특색과 차별성
4) 잔치국수 무한리필
5) 산책로와 야경이 좋음

* 단점
1) 차가 많아서 오고 갈 때 차가 밀릴 가능성이 큼
2) 이미 유명한 집이라서 굉장히 복잡하고 사람이 많음
3) 타이밍이 안 맞으면 웨이팅을 오래 해야 함

결론
재방문 의사 있음. 복잡하긴 하지만 그만큼 가격과 맛에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식사 후 야경을 보며 한강을 따라 걷는 게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