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P를 취득한지 2개월 지났다.
2개월이나 지났지만 열심히 했던만큼 아직도 보람과 뿌듯함이 느껴진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소박하게나마 합격후기)를 작성하려 한다.
우선 SQLP 합격률 부터 시작해서 공부했던 교재나 방식들을 간단히 공유하려 한다.
■ 합격률
검색하면 무슨 SQLP가 약 50%인것처럼 나오는 블로그도 나오던데 SQLD 와 헷갈리신 것 같다.
민간자격기본정보(http://www.pqi.or.kr) 사이트가면 정확하게 볼 수 있는데 해당 사이트를 참조해서 간단히 표로 작성해봤다.
자격증 | 연도 | 검정횟수 | 응시자수 | 응시자수 | 합격자수 | 합격률 |
SQLP | 2023 | 2 | 1,025 | 654 | 59 | 9.02 |
2022 | 4 | 830 | 629 | 64 | 10.17 | |
2021 | 4 | 823 | 654 | 42 | 6.42 | |
2020 | 4 | 574 | 433 | 42 | 9.7 | |
2019 | 4 | 654 | 545 | 24 | 4.4 | |
SQLD | 2023 | 4 | 69,723 | 48,794 | 23,329 | 47.81 |
2022 | 4 | 42,193 | 32,474 | 15,845 | 48.79 | |
2021 | 4 | 29,144 | 23,391 | 13,225 | 56.54 | |
2020 | 4 | 13,822 | 10,933 | 6,399 | 58.53 | |
2019 | 4 | 11,768 | 9,663 | 4,707 | 48.71 |
위 표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SQLD는 지난 5년 동안 약 52%의 합격률을 보이고, SQLP는 약 7.6% 정도 이다.
참고로 24년도는 평균 8.7%로 지난 과거와 비슷한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합격자수는 627명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기출문제와 관련 정보들이 쌓이고, 좋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보니 SQLD든 SQLP든 합격률이 과거에 비해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튜닝 관련 서술형 문제가 있는 SQLP은 여전히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니 준비하실 분들은 준비를 탄탄히 하시길 바란다.
■ 시험응시
부끄럽지만 과거에 나는 자격증 시험을 조금 얕봤다. 어느 정도 공부하고 운이 좋으면 어떻게든 합격할거란 안일한 생각을 갖고 여러차례 시험응시를 했다.
그 결과... 4번의 불합격이란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참고로 이 시험은 응시 비용이 꽤 비싸다... 1회에 10만원이니 50만원이 증발한 것이다...
2번 정도 낮은 점수를 받고나서야 정신차리고 공부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한 1년 정도 이것 저것 시도해보며 나름 열심히 공부했고, 올해 드디어 합격할 수 있었다.
■ 교재
SQLP의 바이블은 역시 오라클 성능고도화 원리와 해법 이다.
어렵지만 해당책을 읽지 않고선 합격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난이도가 있다보니 오라클 성능고도화를 읽기전에 선행하면 좋을 책들이 있는데
첫번째로 친절한 SQL 이다. 오라클 성능고도화와 같은 저자이며, 아무래도 오라클 성능고도화가 진입장벽이 높다보니 조금 난이도를 낮춰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책이다. 오라클 성능 고도화 전에 1~2회 이상 회독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 제목은 친절하다고는 하지만 원래 다루는 내용 자체가 어렵다보니 쉽게 볼 내용들은 아니다. 하지만 오라클 성능 고도화로 바로 읽는 것이 힘들다면 해당 책을 읽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두번째로는 국가공인 SQLP 핵심노트 이다. 이 책도 역시 오라클 성능고도화 저자인 조시형 님의 책이다. SQLP 관련 유일한 문제집이라 생각하며, 시험에 대한 감을 찾기에 좋은 책이다. SQLP 자체가 문제 은행식이 아니다보니, 문제 유형을 익힌다는 느낌보다는 문제를 통해 내용을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봐야될 책이라 생각한다.
세번째로는 SQL전문가 가이드 이다. 전체적으로 내용 정리하기가 좋다고 생각한다. SQLP 3과목에 해당하는 내용들은 오라클 성능 고도화의 축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해당 책의 앞의 이론이 굉장히 좋은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대학시절 봤을때는 마냥 어렵게 느껴졌던 것들이 실무 경험이 쌓이고, 회독을 하다보니 굉장히 실무적인 경험들이 녹아있는 책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문제는 해당 책들이 모두 두껍고 비싸다는 것이다... 위의 책들만 해도 10만원이 훌쩎 넘는다... 책에는 너무 아까워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보았고, 결과적으로 자격증 취득과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어 만족한다.
■ 시험준비
시험 준비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개인적인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1. 오프라인 학원(내가 다녔던 학원 기준)
장점
- 핵심적인 내용을 위주로 학습할 수 있다.
- 교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배울수 있고, 부족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볼 수 있다.
단점
- 보통 커리큘럼이 4주 정도인데, 분량이 많다보니 수업 속도가 빨라서 놓치기 쉽다.
- 고액의 수강료와 물리적인 거리로 인한 시간 소요
2. 스터디 (오프/온라인)
장점
- 분량을 맞추기 위해 강제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 설명을 하면서 복습하는 효과가 있다
단점
- 적극적인 공부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 없을 경우 진행이 어렵다
- 내가 진행하지 않은 부분은 집중하기가 어렵다.
3.자습
장점
- 효율을 떠나서 암기적인 부분은 자습이 최고이며 필수다
단점
- 혼자 공부하면 집중하기 어렵고, 공부 스케줄 관리도 어렵다
■ 결론
SQLP는 응시 비용이 비싸고, 교재들도 굉장히 비싸다. 교재와 응시료만 해도 최소 20만원이다.
게다가 나처럼 재응시 + 학원 수강까지 하면 100만원은 스리슬쩍 쓰게 된다... 돈은 돈 대로 쓰고 시간과 마음 고생도 하게 하는 자격증이니, 되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도전 하길 권장한다.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분들은 혼자 자습이 가장 효율적이고, 그게 아니라면 강제적으로 공부하는 상황을 만드는 스터디를 권장한다. 단, 스터디는 본인이 캐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만약 학원을 통해 자격증을 준비한다면 오라클 성능고도화나 친절한 SQL를 1회 읽고 시작하던가, 수강중에 예습과 복습으로 충분히 하길 권장한다.
자격증은 일종의 성과에 불과하니 취득의 목적보다는 실력 향상의 의미를 두고 꾸준히 하다보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도전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